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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Pounamu

이번 이마트 와인장터에서 추천받아 구매한 푸나무 소비뇽블랑. 이번 와인장터에는 소비뇽블랑이 많이 없어서 선택지가 좁았다. 가격은 세일해서 29900원. 정상가격은 얼마였는지 알수가 없네? 보틀샷. 곁들인 음식은 바질페스토 파스타. 마늘 다져 넣고 방울토마토 넣고. 바질페스토를 조금 더 넣을걸 그랬나? 첫 한모금을 마셨는데 너무 맛있어서 눈이 번쩍 뜨였다. 왜이렇게 맛있어요? 풍부한 향 때문에 더더욱 입이 즐거웠다. 칠링해서 마셔서 그렇다기엔 여태 마셨던 소비뇽블랑들 중에서 제일 맛있었던것 같다. 아직 클라우디베이를 안마셔봐서 비교는 못하지만 이 와인을 검색해보니까 클라우디 베이 총괄 와인메이커를 영입해서 만들었다고 한다. 다음에 마셔보면 비교할 수 있겠지? 무튼 베리향도 풍부하고 와알못이라 다양하게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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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g story short

20200602

이상한날. 1. 이사하고 새 집에서의 첫출근. 그래도 익숙한 역이라서 잘 맞춰서 출근할거라고 생각했는데 반대방향 가는 지하철을 탔다. 그것도 한~참 뒤에나 알아챘다. 큰 소리로 노래 들으면서 게임에 몰입했더니! 아무리 가도 지하철이 널널하길래 이상해서 앞을 봤는데 처음 보는 역이었다. 결국 40분이나 지각. 2. 퇴근길에 제대로 내려서 집으로 걸어가는데 어떤 이상한 아저씨가 나한테 소리쳤다. 저기요, 저기요! 통화중이라 나한테 하는지도 몰랐는데 큰 대로변에서 나한테 얘기 좀 하자고 했다. 통화해야하니까 간다는데도 계속 쫓아와서 눈물이 날뻔했지. 우락부락 무섭게 생긴 얼굴에 위협적인 말투. 통화하던 상대방도 화가 났지만 나 달래주느라 참는게 느껴졌다. 손발이 떨렸던 퇴근길. 당분간은 그 길로 안다녀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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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g story short

20200515

요 며칠의 이야기를 적자면, 한달동안 연락만 하던 그 사람을 드디어 만났다. 둘 다 이렇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지. 어쩌면 이번에도 운이 좋아서 만난게 아닌가 싶다. 지금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또 외출 금지될 것 같거든. 무튼 그렇게 3일 연속 만났고 얘기는 잘 통해서 즐거운데, 두근거림이 없달까. 손을 잡았는데 그냥 너무 편했다. 친구 남편의 베프라서 그것도 조금 마음에 걸리고. 장거리는 처음이라 그것도 마음에 걸리고. 오늘 아침, 출근길에 비둘기 로드킬 당하는걸 봤다. 비둘기가 길 건너려는데 정차중인 차 밑으로 가길래 제발 무사히 길 건너길 바랐는데 맞은편 차선에서 오는 차에 치였다. 그 차는 아무 잘못이 없지. 움직이지 못하고 죽어가는 비둘기를 보는게 너무 마음 아팠다. 커피 사러 가지 않았다면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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